[차이나워치] 中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 내일 개막…성장률 주목

[차이나워치] 中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 내일 개막…성장률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(3일) 중국에서는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올 한해 중국의 국정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주의깊게 살펴 봐야할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베이징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진핑 주석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하는 올해는 특히 더 주목할 것이 많아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먼저 양회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고 하나씩 짚어보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양회는 말 그대로 두가지 회의가 열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, 줄여서 정협이라고 부르고요.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, 이것은 전인대라고 줄여 부릅니다.<br /><br />정협은 내일(4일), 전인대는 모레(5일)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해 이달 중순까지 열립니다.<br /><br />올해는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, 이른바 20차 당대회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더 주목되는데요.<br /><br />통상 당대회 이듬해 열리는 양회에서는 향후 5년 간 중국을 이끌 정부요인도 새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지난해 20차 당대회가 시진핑 주석의 '대관식'이었다면, 이번 양회는 집권 3기의 공식 출범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당대회에서 사실상 시 주석 측근들이 당 수뇌부를 장악한 가운데, 정부와 전인대 인선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한데요.<br /><br />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무원 총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서열 2위인 리창이 취임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리창은 저장성에서 고위 관리로 재직하던 2002년 저장성 당서기로 내려온 시 주석의 비서실장을 하며 인연을 맺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그의 두터운 신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.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장쑤성과 상하이 당서기로 일해왔는데, 중앙정부 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리창이 '비운의 2인자'였던 리커창 현 총리보다 존재감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과 함께, 시 주석의 신뢰를 바탕으로 오히려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교차합니다.<br /><br />부총리에는 지난해 당대회에서 상무위 서열 6위에 오른 딩쉐샹을 비롯해,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, 류궈중 전 산시성 서기, 장궈칭 전 랴오닝성 서기 등 4명이 유력시 됩니다.<br /><br />시 주석 핵심 측근들이 내각 수뇌부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신임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신임 정협 주석 자리는 사실상 지난해 당 대회를 계기로 이미 당 서열 3위 자오러지, 서열 4위 왕후닝으로 각각 결정이 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진핑 주석 측근들이 말 그대로 당과 내각을 모두 장악하게 되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당정통합'으로 공산당의 장악력은 더욱 강화되고, 국무원의 역할과 기능이 대폭 축소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양회에서는 이를 위한 조직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홍콩 매체 명보는 공산당 내에 가칭 '중앙내무위원회'가 신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방첩, 대테러는 물론 이민과 호적, 교통 등의 업무를 모두 아우르는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2003년 폐지된 당 중앙금융공작위원회가 부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인민은행과 금융 규제기관, 국유 금융기관 등의 정책과 인사를 감독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금융 분야에서 시 주석의 의중을 더욱 명확하게 반영하리라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현재 국무원이 담당하는 홍콩·마카오 관련 업무도 보고 라인을 공산당에 직보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당정 조직 개편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TV·라디오 방송 관련 업무도 공산당 중앙선전부에 통합할 수 있다는 설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사회 불안을 야기하거나 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엄격히 통제하는 중국에서 매체 관련 업무를 사실상 당 선전부가 흡수한다는 것은 당의 영향력을 더 강화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양회에서는 올해 중국의 국정 방향도 공개가 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요일(5일) 전인대 개회식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재임 중 마지막 정부 업무보고를 하는데요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밝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주요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사실상 '위드 코로나' 원년인 올해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, 기저효과까지 등에 업게 된 만큼 5%대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 "전반적으로 (중국의 GDP 성장률이) 5%라는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상당히 긍정적이고, 몇 가지 이유에서 5%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. 우선 코로나19 영향이 모든 사람들의 예상보다 빨리 벗어났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전인대 당시 7.1% 증액을 제시했던 국방예산이 올해는 얼마나 오를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미중 전략경쟁 심화와 대만 해협 갈등 고조 속에서 지난해보다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를 갈수록 강화하는 상황에 맞서 시 주석이 핵심 기술 자립을 강조해온 만큼 과학기술 관련 예산을 얼마나 증액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중 전략경쟁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다음주 화요일(7일) 오전으로 예정된 친강 외교부장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중국 #양회 #전인대 #성장률 #국방_예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